2024.05.05 (일)
'손끝으로 느끼는'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330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기고】 한국장애인식개선교육강사협회 이사 권 은 영 코로나-19가 세상을 발칵 뒤집어놓아 활동이 제한적이든 어느 날, 재미있고 신선한 드라마‘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등장했다.‘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지고 서울대 로스쿨을 수석 졸업한 천재 신입, 변호사의 좌충우돌, 성장통을 그려낸 드라마였다. 고래, 김밥 등 다양한 컨텐츠와 유행어를 배출하면서 폭발적 인기를 누리든 당시, 우리 사회가 장애에 대한 편견과 불편한 인식을 상당 부분 내려놓고...
해마다 지천으로꽃피는 봄이 되면 만나는 친구들이 있다. 만남이 약속된 날 아침. 일찍 기차를 타야 하는 부담 때문이었을까 마음이 분주하다. 조급한 마음 때문이었던지 국그릇을 엎어버린다. 바닥이 국물로 흥건하다. 순간, “아침부터 왜 이래?”라는 말이 입 밖으로 튀어나오려는 걸 꾹 참는다. 그 후 모든 것이 순조로웠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기차역으로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타러 가서 단 몇 초 차이로 눈앞에서 놓쳐버리고, 지하철역에서 기차역으로 이동 중에는 예약해 놓은 기차가 떠나버렸다. 누구나 이런 날을 한 번쯤 경험...
성산소방서(서장 강종태)는 봄철 나들이 차량이 늘면서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졸음운전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청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9~2023년) 졸음운전 교통사고는 전국에서 총 1만 765건이 발생했으며 같은 기간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망자는 100건당 2.9명으로 이는 음주운전 교통사고(1.5명)의 약 2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봄철에는 나들이 차량이 증가하고 일교차가 커서 몸이 쉽게 피로를 느끼는 춘곤증 등으로 졸음운전 위험이 커져 하루 평균...
해마다 지천으로꽃피는 봄이 되면 만나는 친구들이 있다. 만남이 약속된 날 아침. 일찍 기차를 타야 하는 부담 때문이었을까 마음이 분주하다. 조급한 마음 때문이었던지 국그릇을 엎어버린다. 바닥이 국물로 흥건하다. 순간, “아침부터 왜 이래?”라는 말이 입 밖으로 튀어나오려는 걸 꾹 참는다. 그 후 모든 것이 순조로웠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기차역으로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타러 가서 단 몇 초 차이로 눈앞에서 놓쳐버리고, 지하철역에서 기차역으로 이동 중에는 예약해 놓은 기차가 떠나버렸다. 누구나 이런 날을 ...
인천삼산경찰서, 아동청소년 안전을 위한 유관기관 합동 캠페인 전개 - 청소년 비행범죄 선도, 교통안전 활동 등 관내 체감안전도 향상 노력 - 스쿨존 중심 교통안전활동 및 등굣길 캠페인 ·야간 시간 순찰 추진 - 기간동안 경무, 여청, 교통 기능이 함께 아동청소년 대상 범죄예방활동으로 주민들...
얼마 전, 독서 모임에서 책에 대한 나눔을 하던 중, 한 분이 자기가 그동안 온몸에 힘을 잔뜩 주고 살고 있었음을 몰랐었다고 사뭇 진지하게 이야기한다. 매주 경락을 받으며 전신의 근육을 풀고 오지만 다음 주면 근육이 뭉쳐져 있다고 했다. 경락을 해 주시는 분이 궁금해서 물어볼 정도였음에도 정작 자신은 깨닫지 못한 것이다. 그러다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통증이 느껴질 정도로 이를 악물고 잔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자신이 온몸에 힘을 주고 살고 있다는 것을 인식했다고 한다. 출처: 픽사베이 온몸에 힘을 주고 살면서도 그...
주오대학교 교수 리키마루 사치코 꿈을 갖고 살자! 미래의 목표를 세우자! 주변에서많이 듣는 말이다. 나도 이런 말들을 의심하지 않았다. 오히려 하고 싶은 일이 많을 나에게 흥미로운 일들을 하나씩 실현하도록 노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원하는 것은 다 할 수 있는 것이라는 프랑스 속담(Vouloir, c’est pouvoir)를 좋아하고 노력, 도전, 열정이 내 키워드였다. 즉 나는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실현하며 하루하루를 살았던 것이다. 그런 내가 “꿈을 10배, 100배 더 크게 상상하라" 라는 구절에 ...
“어디니?”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익숙한 목소리.지인이 던지는 첫 마디는 변함이 없다. 짧은 순간 어떤 대답을 할까 망설이게 된다. “어디니?”라는 말에는 “난 지금 너의 시간이 필요해.”라는 의미가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함께 공유한 세월만큼이나 가족보다 서로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는 막역한 사이였다. 그 세월 때문이었을까 지인은 늘 자신의 시간에 나를 마음대로 끼워 넣으려고 했던 것 같다. 갑자기 시간을 내라는 말에 바쁘다는 나의 말은 들리지 않는 듯했고, 자신의 시간에 맞춰주기를 원하는 부담스러운 상황이 계속되...
늦은 오후, 커피 향기가 책갈피 사이로 스며드는 시간, 책의 한 문장이 시야에 들어왔다. “오늘 하루, 당신은 자신에게 어떤 말을 하였는가.” 하루 동안 어떤 말을 나에게 주로 했었는지 떠올리다 흠칫하고 놀라고 말았다. 최근 나에게 말을 건네는 시간이 부족하기도 했지만, 주로 내뱉었던 혼잣말들은 긍정적인 언어보다 부정적인 의미를 더 많이 내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부정적인 표현이 많았다는 것은 나를 소홀하게 대하고 있었다는 사실과 동일시되면서 마음 한편이 불편해졌다. 며칠 전, 직원들 앞에서 1년 계획을 발...
행복이 그냥 지나가게 두지 말기를... 엄마는 따뜻하게 데워진 소파에 비스듬히 누워 나른한 표정으로 TV를 본다. 그 옆에 있는 아이는 소파에 걸터앉아, 처음 하는 뜨개질의 재미에 빠져 연신 손이 왔다 갔다 하느라 바쁘다. 그리고 아빠는 그런 아이의 앞에 앉아 진지한 표정으로, 아이의 조그만 발톱을 정리해 주고 있다. 아빠의 투박하고 큰 손이 저리 섬세하게 느껴지는 건 사랑이 담겨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런 아이와 남편을 무심한 눈길로 바라보다 문득, ‘지금, 이 순간이 행복이겠구나!’라는 생각이...